차승진의 시가 있는 풍경

2022-11-19     차승진 기자
사진 차승진

무늬의 향기 

- 차 승 진 -

 
그냥 지나칠 수 없는 
무어라 한마디 해야 할
절박한 그런 날
뒤돌아 가면 후회할 것 같은 
그 어떤 끈이 연결되어
몸 안에서 끌어올리는 
원초적 본능처럼
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
불현듯 떠오르는 
불러보고 싶은
깊은 골짜기에서 밀어낸 
그윽한 세월의 향기 
모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