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 차승진
사진 차승진

가을 길에서

- 차 승 진 -
 

아이들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
'가을은 참 예쁘다'는 노랫말이 들려오는 아침입니다

손에 손으로 단풍 물드는 시간
제 걷던, 그 길은 지나온 날이 되고
여기 서있는 이 길은 오늘이라는 선물입니다

누가 말했지요,
내일은 난생처음 예배당에 가서 기도를 드리고 싶다구요

살며시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읍니다
만약에, 꿈결처럼 나의 소원을 
물으신다면,
그리하여 말씀이 내려온다면,

......​

비워놓은 가난을 채우고 싶지만,
진실로 진실로 타이르시던 ​

......​

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,
......
그 말씀, 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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